예조(禮曹)
조선시대 주요국사처리기관인 6조(六曹)의 하나로 예악(禮樂), 제사(祭祀), 향연(饗宴), 조례(朝禮), 학교(學校), 과거(科擧) 등에 관한 사무를 맡은 관청.
불곰
2012-04-03 14:39
○예조(禮曹)→→→ 고려•조선시대의 관청.
① 남궁(南宮)·춘관(春官)이라고도 한다. 서정(庶政)을 집행하던 중앙 6행정관청(육조)의 하나로, 예의(禮儀)·제향(祭享)·조회(朝會)·교빙(交聘)·학교 ·과거(科擧)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다.
② 고려 개국 초에는 예관(禮官)이라 하여 관원으로 어사(御事)·시랑(侍郞)·낭중(郞中)·원외랑(員外郞) 등을 두었으며, 995년(성종 14)에 상서예부(尙書禮部)로 바꾸고 문종 때는 여기에 판사(判事:종1품)·상서(尙書:정3품)·지부사(知部事:종3품)·시랑(侍郞:정4품) 각 1명, 낭중(郞中:정5품)·원외랑(員外郞:정6품) 각 2명을 두었다. 1275년(충렬왕 1)에는 이부(吏部)와 예부를 병합하여 전리사(典理司)라 하였다가 1298년에 의조(儀曹)로 독립하였으나 1308년에는 전조(詮曹:吏曹)·병조(兵曹)·의조(儀曹)를 통합하여 선부(選部)로 개편하였다.
③ 1356년(공민왕 5) 이후 예부, 예의사(禮儀司)로 개칭하였다가 1389년(공양왕 1) 예조(禮曹)라 하여 조선시대에 계승되었다.
④ 조선 초기에는 고려의 제도를 그대로 계승, 단순한 정무 집행기관에 불과하여 다른 조(曹)와 같이 조정(朝政)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더욱 장관인 전서(典書)는 정3품관으로 직위가 낮기 때문에 정치에 관여하지 못하였다.
⑤ 1405년(태종 5) 관제를 개혁하여 전서(典書)를 판서(判書)로 개칭하고 품계(品階)도 정3품에서 정2품으로 승격시켰다. 예조는 예악(禮樂)·제사 ·연향(宴享)·외교 ·학교 ·과거(科擧) 등을 맡아 관장하였고, 서열도 처음에는 이 ·호 ·병 ·형 다음의 다섯번째였으나 1418년(세종 즉위) 주례(周禮)에 의하여 이 ·호 다음의 세번째로 되었다.
⑥ 관원으로는 판서(判書:정2품)·참판(參判:종2품)·참의(參議) 각 1명을 두어 이를 삼당상(三堂上) 또는 예당(禮堂)이라 하였으며, 정랑(正郞:정5품)·좌랑(佐郞:정6품) 등 당하관(堂下官) 각 3명을 두어 이를 낭관(郞官)이라 하였다.
⑦ 예조는 다른 조(曹)와 함께 개국 이래 500년 남짓 핵심적인 중앙 행정관서의 하나로 존속하였다가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때 의정부(議政府)·궁내부(宮內府) 8아문(八衙門)으로 관제가 크게 개혁됨에 따라 8아문 중의 학무아문(學務衙門)으로 대부분 흡수되었고 일부는 궁내부에도 이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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