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고산선생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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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작성일11-10-28 06:46 조회230회 댓글0건본문
●●● 호소문 발송의 당사자로서 <미처 챙겨 보지 못한 귀중한 자료>를 올려주시어 참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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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벌] 고산선생의 눈물 (2011-10-27 21:57)
고산집에 실려 있는 고산 선생의 편지글 일부입니다..
"전의• 예안 이씨가 같은 근원에서 갈라졌다는 설은 이미 좌상(左相) 이명(李蓂)의 신도비명에 실려 있고, 또 이후기(李厚基) 씨의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장공이 예안으로 옮겨 봉군되었다는 설은 사적에 명확한 문구(文句)가 없고, 또 우리 집안 세계(世系)에도 문적(文籍)으로 기록된 것이 없으니, 어찌 의심스럽지 않겠습니까?
원주(原州) 이씨 평장사(平章事) 이지저(李之氐)를 비조(鼻祖)라고도 하는데, 저들은 그렇게 믿겠지만, 우리 가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지저와 제학공(提學公)이 동시대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판서공(判書公)께서 고려 말 화난(禍難)을 당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당시 익양공(翼襄公) 형제는 모두 어려서 문보(門譜)와 세첩(世牒)을 미처 수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천고(千古)의 한이 되고, 늘 이를 골똘히 생각하면 눈물이 저절로 흐릅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문장이 서툽니다. 혜량바랍니다.
고산 선생의 ‘不覺淚下’를 곱씹자니,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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