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히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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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상사 작성일11-05-26 10:00 조회186회 댓글3건본문
저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지금은 중국 심양에 사는
문장공파 예안 23세 이동훈이라고 합니다.
우선 수 개월 전 제가 여기에 올린 "전의 예안이씨,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한 편의 글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신 것으로 아는 문중 어르신 제위께는
의도 여하와 자초지종을 불문하고 심심한 송구함을 표합니다.
그 글의 주제, 의도, 내용 여하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해명한 바로서, 다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가 안동에서 어르신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이 글을 올리는 것인데요.
마치 제가 문중의 신성함을 훼손했다거나 나쁜 의도로 한 일로 결론나는 데 대해
저는 매우 유쾌하지 못한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앞에서도 밝혔듯이 순수한 학구적 호기심의 발로였음에도
문중의 권유로 개인적인 판단을 중지하고 그 글을 즉시 내렸으며
많은 분들의 질문에 답하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했습니다.
다만, '이성산'이라는 닉네임의 어른께서 아래 게시판에 남겨진 글에서
"00자식" 등의 표현을 거칠게 쓴 부분에 대해서는 도무지 글 자체를 읽으셨는가 의심스럽고
사리에 맞지 않는 내용과 함께
"한 번이라도 문중 행사에 참석했느냐?"면서 따지길래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싶어서
"참석한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문중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저희 어르신께서 저에게 전화를 주실 때는
이러한 내용조차 모르시고, 매우 난감한 입장이셨고
저로서는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 외에 하지 못했으나
평생 문중을 출입한 당신께 해명 기회조차 없이 이러한 경우를 당할만큼
앞뒤 없이 본가에 전화를 드려야 할 일이었는가를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만
어떻게 여기시는지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점은 -
제 글의 의도나 논리적 문제를 차지하고, 무조건적으로 거북한 글이라는 이유로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의 원 뿌리는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은 그 자체로서 가져서도 안 되는 금기사항인지를
저는 묻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문중 어르신께 거듭 말씀 드립니다.
어떻게 해서 자신의 근본을 알려고 하는 일이 '호로자식'(?)에 해당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서 불경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까?
혹시 저의 글의 내용이나 접근방법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신중하게 검토하시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저는 문중에서 아무 의미도 없는 일개 종친에 불과하여
이성산님의 '00자식'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일가 간에 쓸 수 있는 용어가 아니라는 생각에 넘어갔으며
오늘 처음 입에 올려서 반박하는 것입니다만
오늘 문중 일을 하늘처럼 중요하게 생각해 오신
본가 어르신의 전화를 받고서는 생각을 다르게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해명하지 않는 것은 불효에 해당하고
제가 정말 호로자식 일을 했다면 그만한 비판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부디, 정황의 처음과 끝을 다 판단하시고
이 홈페이지를 통해 답을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 드립니다.
만약 공개 답변이 어려우시다면 기왕 벌어진 일이니
저의 이-메일을 이용하셔도 좋고
어르신께라도 유선 상으로 정확한 경위 등을 알려드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훈 배상.
댓글목록
이준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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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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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전후사정을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만..동훈씨의 최초글도 지워지고 없고..또 그 글에 대한 희옥님의 반박글도 삭제된 마당에.. 다시 이런 글을 올려서..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이해가 가나..제 생각은..별로 소용이 없는 듯 합니다만..본인의 의사가.. 굳이 해명을 듣고 싶다면..할 수 없지만..희옥님은..아마도 본인 스스로 글을 못 올리는 듯 하니..그런 점을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이젠 다 지나간 일이니..다 잊어버리자..하면 좋을 듯 한데..동훈씨는 앞으로도 할 얘기는 많고.."우리의 원 뿌리는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은 남아 있는데..그런 사항은 일체 언급을 말라면..과연 합당한 것인가?...라고 자문하고 있지만..이미 언급했듯이..금의환향하여..좋은 결과를 가지고..그때 얘기를 해도 늦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병가상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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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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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다만 저는 제가 어떤 비난이나 비판을 듣는 것도 좋은데, 그걸 본가에 알릴 필요가 있었는지, 그것이 과연 어떤 의도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 감사합니다.
이준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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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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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본가로 전화하신 분이 누구신지 궁금합니다..혹시 예안이씨대종회에서 한 것이 아닐까요? 모두가 걱정이 돼서 그리한 것이니..동훈씨가 이해를 하시길 부탁드리며..아무래도 본가에 계시는 부친이나..누구든..년로하시면..전후사정을 잘 모르시고..이런저런 언급을 동훈씨나 젊은이에게 하실 수도 있으며..그런 분을 상대로 일일히 전화로나 글로 세상사를 다 이해시킬 수는 없다고 봅니다..그래서 동훈씨가 한발 뒤로 물러서서..나중에 만나서 다시 설명드리는 ..그런..나중을 기약하시기 바랍니다..
본가에 알린 이유는..원래 예의바른 문중이라고 한다면..일반적으로 어른들은.."아 우리 문중이 어떤 문중인데..어른들한테 그런 불손한 언사를 쓰는가?"라고 하시면서 습관적으로..조금만 불손한 언사를 쓰면 아주 좋지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요새 젊은 세대와는 생각이 다르지요..그래서 걱정이 돼서 예안문중에서 전화한 듯 한데..그런 경우 전화를 받은 어르신은..일부분을 오해하셔서..그걸 다시.. 잘못 침소봉대하여 더 크게 문제삼는 경우도 있으니..아무쪼록..이해를 하시는 것이 어른께도 해야할 도리이니..그리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