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성(告利成)과 예필(禮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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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설 작성일18-11-16 22:58 조회11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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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법(禮法)
시동(尸童)이 있는 제사는 고이성(告利成)이라고 하고, 시동이 없는 제사는 예필(禮畢)이라고 한다.
▣ 논쟁(論爭)
현재는 예를 마칠 때, 홀기상에 고이성과 예필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없이 섞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시동의 유무에 따라 고이성과 예필은 구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혼동해서 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혼용해서 쓰더라도 원래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는 정확하게 알고 써야 한다.
▣ 해설(解說)
원래 한자 의미 그대로 고이성은 공양을 마쳤다는 의미이고 예필은 모든 예를 마쳤다는 의미이다. 원칙적으로는 시동이 있으면 고이성이라고 하고 시동이 없으면 예필이라 한다.
원래 시동이 있는 제사에서 예필이라 하면 시동이 의식이 끝났다고 생각하여 마음가짐을 흩트리기 때문이다.
▣ 예법(禮法)의 근거
1. 『의례(儀禮)』 「사우례(士虞禮)」
“축이 문에서 나와 서면하고 고이성을 하면 주인이 곡을 하고 나머지도 모두 곡한다” 하였다. 주에 “서면을 하고 그 고하는 것은 주인에게 고하는 것이다. 이(利)는 봉양함과 같고 성(成)은 마치는 것이니 봉양하는 예가 마쳤음을 말하는 것이다. 봉양하는 예를 마쳤음을 시동에게 말하지 않음은 간혐(間嫌)이 있기 때문이다” 하였다.
그 소(疏)에 “그 처하는 것이 주인이 동쪽에 있으므로 축이 서면하여 대답을 하고 고하는 것이다. 만약 봉양하는 예를 마친 것을 말한다면 곧 시동의 사이에서 혐풍(嫌諷)하여 가는 것이 있게 된다. 어떤 책에는 ‘간(間)을 한(閑)으로 써서 시동을 봉양하는 일이 끝나면 시동이 공한(空閑)함을 혐풍하여 간다’ 하였다”고 하였다.
2. 『가례집설(家禮集說)』·『의례』 「특생궤식례(特牲饋食禮)」
어떤 사람이 묻기를 “본주에 옛날에는 ‘고이성(告利成)’ 한 구절이 있었는데 그 뜻은 무엇이며 지금은 그것을 없앴는데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였다.
대답하여 말하기를 “살펴보니 『예기』의 「증자문」 주에 이(利)는 양(養)과 같으니 공양(供養)하는 예가 이미 이루어진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제사할 때 시동을 두어 주인이 시동을 섬기는 예를 마치면 축이 이성을 고하고 마침내 시동을 인도하고 나갔다. 지금은 시동이 없으니 이 예를 없앤 것이다” 하였다.
(사)석전대제보존회 의례연구원(방동민·김학경·홍정우)
尸童시동(daum사전) : 예전에, 제사 때 신위 대신으로 앉혀 놓던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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