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경소식 통권 70호의 한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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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작성일18-07-19 15:47 조회128회 댓글0건본문
인경소식지 2018년 여름호(통권 제70호)를 읽고 눈에 익은 한시(42쪽)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한시가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원전을 찾아봤습니다. 7언절구인데 오자가 여섯글자나 있었습니다. <신증여지승람>에 있는대로 옮겨적어 바로잡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고조부 이안사(李安社, 목조(穆祖)로 추존)가 전주(全州)를 떠나 강원도 삼척(三陟)에 살다가 다시 이곳에 정착하였으므로 군(郡)으로 승격 되고, 다시 그 성을 넓혀서 도호부(都護府)가 되었다.
공이 1473년(성종 4년) 11월 23일에 야인(野人)들이 침략한 함경도 지방 백성들을 위로하고 안심시키기 위하여 경차관(敬差官,특수임무를 띠고 각 도에 파견된 특명관)이 되어 파견되었을 때에 경흥(慶興) 객관(客館)에서 지은 시이다.
豆滿長江隔塞山(두만장강격새산)
客中歸夢五雲間(객중귀몽오운간)
莫言胡地風殊惡(막언호지풍수악)
蒙賜重裘不怕寒(몽사중구불파한)
경흥 객관에서
길게 흐르는 두만강은 변방의 산에 막혔는데/ 오색구름 사이에서 나그네 돌아갈 꿈꾸네.
호지(胡地)에 부는 바람 매섭다 말하지 말라./ 임금님께서 하사한 두터운 갖옷 있어 추위 두렵지 않다네.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고조부 이안사(李安社, 목조(穆祖)로 추존)가 전주(全州)를 떠나 강원도 삼척(三陟)에 살다가 다시 이곳에 정착하였으므로 군(郡)으로 승격 되고, 다시 그 성을 넓혀서 도호부(都護府)가 되었다.
공이 1473년(성종 4년) 11월 23일에 야인(野人)들이 침략한 함경도 지방 백성들을 위로하고 안심시키기 위하여 경차관(敬差官,특수임무를 띠고 각 도에 파견된 특명관)이 되어 파견되었을 때에 경흥(慶興) 객관(客館)에서 지은 시이다.
동지섣달 매서운 바람과 추위 속에 임무를 수행하며, 먼 변경(邊境)에서의 고단함과 충정(忠情)을 노래했다.
공의 유문(遺文)을 문집(文集)으로 편집하지 못하여 임란(壬亂) 이전의 시로는 이 시가 유일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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